경산댁 근황 시어머니 장례식 병아리 탄생 청계와 백봉오골계

경산가의 근황, 시어머니의 장례 병아리 탄생, 청계와 백봉오골계 8월 여덟 번째 아침이죠.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가 봅니다.어떻게 시작하지? 갑자기 멍해지기도 해요.경산댁은 지난주 새벽에 마주한 시어머니의 개울에서 일주일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릅니다.지난주 새벽까지 서류 작업을 하느라 3시에 일어나 있던 경산댁은 위독하다는 연락에 어머니 임종을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더 작아진 엄마… 좋은 곳 가셨다고 생각하면서 그렇게 보내드렸습니다.

꽃을 좋아하셨던 어머니가 가는 길에도 꽃을 놓고 깨끗하고 편안하게 돌아가라고 기도했습니다. 마음속으로… 많은 분들이 슬퍼해 주셨고 빨리 가신 아버지도 만난 것 같고 그렇게 서로 위로하고 어머니를 보내드렸습니다.많은 것을 가르쳐주신 어머니, 경산가가 경산에서 생활하는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신 어머니.감사합니다。

지난주 그렇게 분주하게 하루가 흘러가는데 놓칠 수 없었던 코코들에게 밥을 준다.청계 암탉이 다섯 마리 병아리들을 알려주자 백봉오골계 두 마리 암탉이 서로 껴안았는지 11마리의 아기들이 태어났다고 합니다.자연 부화라서 그런지 더 신기했어요.백봉오골계 수탉은 아기를 보호하기 위해 경계 태세입니다.

아기들이 키가 작아서 모이를 바닥에 뿌리면 정신없이 먹어요.흰색, 기미, 그리고 검은색 병아리까지 골고루 태어나 아주 통통합니다.

청계암탉이 정말 욕심이 많아요.먹이를 혼자 많이 먹거든요.이 닭이 수탉을 이긴대요.아무리 텃새를 부려도…그래도 아기를 낳고 더 챙겨주는 모습…엄마 본능 같아요.검은 병아리들도 신기하고 엄마를 쏙 빼닮은 기미들도 신기해요.

작은 애들이 경산댁이 살짝 다가오면 어떻게 아는지 뒤로 도망가버려서 사진 찍기가 힘들어요.그래서 조금 다가가서 그 자리에 서 있어요. 잠시만요.위장하듯이.흐흐흐 하면 움직임이 없기 때문에 조금은 경계를 푸는 모습입니다..청계 병아리들은 먼저 태어났다고 키가 많이 컸습니다.나날이 잘 자랍니다.

항아리에 알을 낳게 해줬더니 지금은 거기서 둥지를 틀었어요.그렇게 크지 않은 항아리지만 한 곳에 두 마리의 백봉오골계가 들어 있습니다.좁지도 않은지…

엄마를 보내고 농장에 오니까 풀이 너무 무성해요.정글은 따로 없어요.농장지기는 주말내내 풀베고 또베고…더운 여름날이라 작업하는 시간이 하루중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새벽이나 해가 진 시간에 해야 해요.

경산 집엔 노인을 보낸 것이 2번째가 되었네요.친정 아버지를 몇년 전에 가서 이번에는 시어머니를 보냈습니다..이별을 한다는 것은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한다고 하지만 여전히 헤어지는 것은 어렵습니다.아직 살아 있는 것처럼 아버지인데 어머니의 빈자리는 또 어떤가 걱정입니다..오늘 하루 편하게 지내세요, 이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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